ETC2009. 6. 5. 15:09
피맛골서 조선 백자 출토

현재 대대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 중인 서울 종로구 청진동 1지구(피맛골)에서 상태가 완벽한 조선시대 백자호(白瓷壺) 3점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5일 이 일대에서 높이 35.5cm, 36.5cm, 28.0cm짜리 백자호 3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토된 백자호 3점은 무문(無紋)의 순백자로 조선 초기에 제작된 호(壺)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 일대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최상급의 백자로 15세기 말~16세기 초에 제작된 상품(上品) 자기다.

이들 도자기는 19세기 무렵에 지었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 건물터를 조사하다가 건물 기단 전면에서 구덩이에 나란히 매납된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단은 “매납 양상을 볼 때 어떠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묻은 것이 아니라 모종의 급박한 사건을 만나 급하게 매납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백자호 3점은 크기가 각각 높이 35.5cm, 입지름 16.0cm, 밑지름 15.2cm(1호), 높이 36.5cm, 입지름 16.9cm, 밑지름 16.0cm(2호), 높이 28.0cm, 입지름 14.0cm, 밑지름 13.3cm(3호)다. 모양이 대략 비슷한 2점의 백자호는 세운 항아리 형태인 입호(立壺)로서 구연부(주둥이)가 짧고 납작하게 말린 것이 특징이다. 동체(胴體)가 어깨 부분에서 불어났다가 하부로 갈수록 줄어들어 하단부에 이르는 모양이다. 이와 같은 최상급 조선시대백자가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발굴단은 곧 보존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자료제공: 이안아트(http://www.iaanart.com/)

 

 



Posted by 이안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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