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2009. 6. 4. 15:46
한강, ‘섬’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노들섬, ‘예술섬’ 변신… 문화공간 ‘플로팅 아일랜드’ 조성도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2014년말까지 조성될 ‘한강예술섬’ 조감도(왼쪽·가운데 위)와 서초구 반포대교 인근에 내년 3월 개장할 ‘플로팅 아일랜드’ 조감도(오른쪽·가운데 아래). 서울시청 제공
한강은 이제 섬의 변신으로 재탄생한다. 한강대교 가운데 자리잡아 테니스장으로만 활용되던 노들섬이 ‘예술섬’으로 바뀐다.

반포대교 인근에는 3개의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이 만들어진다. 현재 환경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선유도와 함께 한강은 섬을 통한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예술섬과 플로팅 아일랜드는 글자 그대로 각종 문화예술시설과 낭만이 가득한 공간들이 한 곳에 모여 한강에 떠 있게 되는 것”이라며 “한강예술섬은 앞으로 서울을 동북아 문화예술의 심장부로 만들어줄 희망이며 플로팅 아일랜드는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서 문화의 향취를 흠뻑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위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섬’으로 태어나는 노들섬 = 대형 테니스장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이 ‘한강예술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용산구 이촌동 302-6 일대 노들섬 5만2391㎡ 터에는 오는 2014년 말까지 콘서트홀(1954석), 오페라극장(1507석), 다목적 공연장(302석), 미술관, 야외음악공원, 조각공원, 생태노을공원, 전망카페를 짓는다. 그야말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넘어서는 ‘한강예술섬’이 조성된다.

한강예술섬은 우리 전통 춤사위를 형상화한다. 국제 현상공모 당선작인 박승홍 건축가의 ‘춤’이 구현된다. 지하 1층, 지상 7층 철근콘크리트와 스틸로 만든 연면적 5만5307㎡의 웅장한 건물의 지붕과 각 건축물의 측면은 전통 춤사위를 표현해 날렵한 우아함을 보여준다. 지붕은 자연 채광과 통풍을 적용한다. 환경을 고려한 태양광 에너지, 고도정수시스템도 적용된다.

동서쪽 공연시설을 서로 이은 ‘음악 거리’도 만든다. 한강대교를 오가는 차량 소음을 막기 위해 인공폭포도 설치된다. 한강예술섬에는 동부이촌동을 잇는 폭 10m, 길이 550m의 보행·자전거 전용교량이 2014년 완성된다. 한강대교 보도 폭을 2배 넓혀 5m로 넉넉하게 만들고 대교를 오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 전망대를 놓는다. 섬과 연결된 한강대교에 중앙버스정류소를 설치하고 선착장 2곳을 만들어 배를 타고 이곳에 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한강예술섬’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해 2014년 12월 완공한다. 총 공사비는 4500억원이다.

◆꽃을 형상화한 수변 문화공간 ‘플로팅 아일랜드’= 반포지역에 건설되는 플로팅 아일랜드는 총 3개섬으로 총 9209㎡ 규모다. 3개의 섬은 규모가 가장 큰 제1섬이 ‘만개한 꽃’, 제2섬이 ‘꽃봉오리’, 제3섬이 ‘씨앗’을 형상화해 재생과 순환을 나타낸다.

제1섬은 공연을 열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만들어지며 제2섬에는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갖춰진다. 제3섬에는 다양한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간다. 강 위에 떠 있는 인공섬 공간에서는 각종 예술 공연과 전시를 개최해 문화 중심의 레저, 축제, 생활체육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플로팅 아일랜드 둘레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글라스를 시공해 ‘안개 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된다. 민간이 662억원을 투입해 2010년3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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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009. 6. 3. 18:08
세계인 하나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세계인들이 디자인으로 하나되는 축제인 디자인올림픽이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0월9일부터 2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과 광화문 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한강 둔치 등에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이번 행사에선 `i DESIGN'(나는 디자인한다)을 주제로 콘퍼런스와 전시회, 공모전,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콘퍼런스에선 오세훈 시장과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디자인과 관련한 특별강연을 하고 디자인 산업의 육성 방안 등에 관해 토론을 한다.

   시는 콘퍼런스에 베이징 올림픽 개ㆍ폐막식을 지휘했던 장이머우(張藝謨) 감독과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영국왕립예술대학(RCA)의 론 아라드 학장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참여 가능한 디자인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주제전시, 디자인교류전시, 시민참여전시, 특별전시 등 총 20여개로 나뉘어 열린다.

   공모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sdo.seoul.go.kr/)를 통해 저탄소.친환경과 관련한 건축.의류 작품 등을 접수하고 당선작을 대회 기간에 전시한다.

   페스티벌은 단발적 공연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놀이와 교육을 통해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학부모, 교사, 일반 시민 등 10만여명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관련한 교육을 하는 `i DESIGN Kids School', 시민들이 자전거 악기를 제작하고 공연하는 `폐자전거 뮤직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시는 행사장 곳곳에 `장터'를 개설해 참가자들이 디자인 제품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은 "i DESIGN 이라는 주제가 표현하듯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의 경제 가치를 발견하고 불황 극복에 대한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비롯한 10명의 문화계 인사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세계 각국 도시와 기업, 단체, 대학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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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009. 5. 28. 15:28
고품격 도시로 시민행복 업그레이드
서울시 디자인청책 내용

민선 4기 서울시가 이전과 차별화되는 부분 중 하나가 디자인 정책 분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후 부시장급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직을 신설해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을 강화하는 데 큰 비중을 뒀다.

오 시장이 디자인 정책 입안 과정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대변인이자 베스트셀러 ‘새로운 미래가 온다’의 저자 대니얼 핑크. 대니얼 핑크는 자신의 책에서 미래 사회에 가장 중요한 인간의 능력 요소로 ‘디자인(Design)’과 ‘조화(Symphony)’를 들었다.

오 시장이 추진하는 디자인서울 정책의 4대 기본 전략은 ▷비우는 디자인서울(잘 읽히는 서울) ▷통합하는 디자인서울(효율적인 서울) ▷더불어 하는 디자인서울(행복한 서울) ▷지속 가능한 디자인서울(건강한 서울)이다.

이런 큰 틀의 전략 아래에 서울시 디자인 관련 주요 업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가장 먼저 디자인서울 가시화 작업을 꼽을 수 있다.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서울시 상징인 ‘해치’를 이용한 문화상품 개발, 서울색 활용 활성화, 서울서체 보급 확대, 2009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및 개선 등이다.

두번째 주요 사업은 디자인서울을 통한 경제난 극복 작업이다. 서울시는 서울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 서울시 야간 경관 업그레이드 등을 도입하고 ‘100% 디자인서울’을 유치할 계획이다. ‘100% 디자인’은 지난 1995년 런던에서 시작해 매년 개최되는 세계 유명 디자인 행사다.

세 번째는 시민생활에 다가가는 디자인서울 작업이다. 경관 시범 사업, 2009 공공시설물 공모전, 통합형 신호등 확대 적용 사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밖에 ‘WDC 서울 2010’, ‘서울 디자인올림픽 2009’의 성공적 추진도 올해의 주요 사업이다. WDC서울2010 전야제 및 시민축제는 올해 연말~내년 초, 개막행사는 내년 3월 열린다. 내년 10월께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이 개최된다.

시는 WDC가 시작되기 전에 서울디자인자산, 월드디자인리포트, 월드디자인마켓,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등을 완공해 서울 디자인 기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및 해외를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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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009. 5. 28. 15:26

“예쁘고 걷기도 편해 또 오고 싶어요”
강남 디자인서울거리 가보니…

거리 곳곳 종합정보 제공 미디어폴 설치…

‘U-Street’ 특성화 눈길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펼쳐진 강남디자인서울거리. 한여름과 다를 바 없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탱크톱과 핫미니팬츠, 하이힐샌들을 신은 20대 여성들이 활보하고 있다.

약속이 있어 강남을 찾았다는 한미리(여ㆍ22) 씨는 “이 거리는 힐을 신는 여자들에게 특히 편한 거리”라며 “일단 구두굽이 보도블록 사이에 끼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또한 “거리 경관도 전체적으로 좋아져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걷고 있던 임예슬(여ㆍ25) 씨는 “거리가 더 고급스러워지고 예뻐졌으며 걷기도 편하다”며 “조금 더 바랄 게 있다면 거리에 ‘반짝반짝’하는 장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씨의 친구 송승연(여ㆍ25) 씨는 “강남에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특별한 디자인을 도입해 이 거리를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추진 중인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사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디자인서울거리는 민선 4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보행 환경과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거리 이미지를 구성하는 공공 가로시설물에 통합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 시범구간이 하나 둘 선보이면서 서울이 달라지고 있다. 보도블럭이었던 보행로 바닥은 대리석으로 평탄하게 포장돼 여성들이 걷기 편해졌으며 우드테크 등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등 특색있는 디자인 거리로 바뀌고 있다. 강남사거리 인근 산뜻하게 바뀐 보도를 행인들이 걷고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m.com

지난 3월 디자인서울거리 중 네 번째로 준공된 강남디자인서울거리는 통합 가로시설물인 미디어폴로 특성화돼 ‘U-Street’로 불린다. 이 거리에는 22개의 미디어폴이 30m 간격으로 설치돼 공공 정보, 뉴스, 지역 상가, 교통 정보 등을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카메라 기능이 탑재돼 미디어폴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면 e-메일이나 자신의 블로그로 전송할 수 있고, 이 시설물에 자신의 노트북을 연결할 수도 있다. 미디어폴 자체가 가로등ㆍ교통안전표지판 등의 역할도 한다. 행인들은 미디어폴을 보고 멈춰 서서 신기해하며 이것저것 눌러보기도 했다.

인근 상가 점원인 이윤환(여ㆍ29) 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미디어폴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면서 “거리가 가꿔질수록 인근 상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아니겠느냐”며 기대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 다른 디자인서울거리인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의 능동로를 찾아갔다. 한산하지만 가끔씩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평화로워 보였다. 넓게 조성된 보도를 따라 남녀 한 쌍이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간다. 그 뒤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주부가 나무 그늘 아래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갔다. 

김서진(21) 씨는 “일단 거리가 넓고 깨끗해서 좋다”며 “여자친구와 산책할 때는 이곳으로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가 깨끗하니까 사람들이 함부로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지도 않는 것 같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지난 2월 준공된 이 거리는 인근 대학의 담장을 허물어 대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공동 쉼터를 조성했다. 유아 동반 여성이나 교통약자를 위해서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보도 전체는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했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의 보행로 턱도 없앴다. 보행하면서 어린이대공원 내 연못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거리만의 특별 보너스다. 경관 개선을 위해 인근 상가의 간판도 교체했다. 그 결과, 능동로는 일명 ‘걷고 싶은 거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예쁘고 산뜻한 간판으로 바꿔줘 감사하다”며 “주변 여러 업소의 간판이 함께 정비되니 거리 전체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디자인서울거리는 총 30곳이 선정됐고, 향후 추가로 20곳이 선정된다. 이 중 강남과 능동 외에 강동구 천호대로, 중구 남대문로 등 4곳이 준공됐다. 앞으로 대학로와 구로구 창조길, 퇴계로, 왕십리길 등 서울시내 전역으로 사업이 확장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사진=이상섭 기자(soohan@heraldm.com)

 

 

 

 

자료제공: 이안아트(www.iaan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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