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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009. 6. 8. 16:59

사진작가 김아타 한국인 두번째 특별전
종이 1만장 날리는 깜짝 퍼포먼스…"모든 욕망 버리는 예술을 꿈꾸죠

◆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

 

 

사진 작가 김아타 씨가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회장에서 종이 1만장을 공중에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제53회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전시회장.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갑자기 붉은색 천을 두른 리프트가 천천히 하늘로 올라갔다. 한국 동요 `고향의 봄`과 아리랑 등도 울려 퍼졌다.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안경을 쓴 채 리프트에 탄 남자가 손을 번쩍 들고는 종이 1만장을 허공에 날렸다. 바람에 어지럽게 흩날리던 종이는 잔디밭 이곳저곳에 내려앉았다. 관람객 100여 명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 독특한 퍼포먼스를 즐겼다.

검은 옷의 남자는 사진작가 김아타 씨(53). 그가 허공에 뿌린 종이는 지난해 로마를 찍었던 사진을 가로 7인치(12.7㎝), 세로 5인치(17.7㎝) 넓이 한지에 인쇄한 것이다.

2007년 이우환 이후 두 번째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된 한국 작가인 그는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 "모든 욕망을 버리는 행위였다"고 철학자처럼 말했다.

5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2006년 뉴욕 ICP(세계사진센터) 초대전 이후 글로벌 작가로 떠오른 그의 유럽 공략 의미를 지닌다. 전시작은 `인달라(Indalla)` 시리즈. 사진 배경은 뉴욕 워싱턴 도쿄 베를린 모스크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다. 도시마다 사진 1만컷을 찍은 다음 1만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친 사진은 회색빛을 띠고 있다.

얼음으로 조각한 마오쩌둥과 부다의 상이 서서히 녹아가는 과정을 촬영한 `얼음의 독백 시리즈`도 볼 만하다.

`아이스` 시리즈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얼음 조각으로 만든 파르테논 신전이 녹아내리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파르테논 신전은 실물의 10분의 1 크기다. 파르테논의 소멸은 유럽 문명 몰락과 동양문명의 부흥을 알리는 상징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전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출발"이라며 "안드로메다를 향한 나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열린 그의 전시회 기념 만찬에는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영화배우 김혜수 씨도 5일 열린 김아타 전시 오픈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2년 전 잡지에서 김아타의 `인간문화재` 시리즈를 본 후 팬이 됐다"며 "김아타의 오프닝에 참석하기 위해 베네치아에 왔다"고 말했다.

비엔날레 방문을 위해 드라마 스케줄을 취소한 그는 "그림을 매우 좋아한다"며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만의 방법을 찾아 늘 새로운 기법으로 작업한다"고 덧붙였다.

김아타 특별전 기획은 독립 큐레이터 이지윤 씨와 경남도립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이성석 씨가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학고재갤러리가 후원한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베니스 = 정승환 기자]

 

자료제공: 이안아트(http://www.iaanart.com/)

 



Posted by 이안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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